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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난청이란?
선천성 난청은 아기가 태어날 때부터 청각 기능이 저하되거나 완전히 상실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전체 신생아 중 약 1,000명당 1~3명꼴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선천적 장애 중 하나이며,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면 정상적인 의사소통과 사회적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 습득이 중요한 유아기 이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병의 원인
선천성 난청의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뉩니다.
유전적 요인
선천성 난청의 약 50~60%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부모가 난청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을 경우, 아이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유전성 난청은 주로 다음과 같은 형태로 나뉩니다.
1. 비증후군성 난청: 단순한 난청만 발생하는 경우로, 선천성 유전성 난청의 70~80%를 차지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GJB2 유전자 변이입니다.
2. 증후군성 난청: 난청 외에도 다른 신체적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로, 워덴버그 증후군, 어셔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환경적 요인에 의한 난청은 태아가 임신 기간 동안 또는 출생 과정에서 특정 조건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임신 중 감염: 임신 중 어머니가 풍진, 거대세포바이러스(CMV), 매독, 톡소플라스마증 등에 감염되면 태아의 청각 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조산 및 신생아 황달: 출생 후 심한 황달(고빌리루빈혈증)이 있거나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에 입원한 아기의 경우 난청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출산 과정에서의 문제: 태아가 분만 과정에서 저산소증을 경험하거나 태변 흡입 증후군이 있는 경우 청각 기관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방법
선천성 난청은 조기 진단과 개입이 매우 중요합니다. 난청의 정도와 유형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됩니다.
1. 보청기 착용: 경도 또는 중등도 난청이 있는 경우 보청기를 착용하면 청력을 보완하고 언어 습득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생후 6개월 이내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 인공와우 이식: 난청이 심하거나 고도 난청인 경우 인공와우(코클리어 임플란트) 수술을 통해 청각 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12개월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청각 및 언어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3. 청각 재활 및 언어 치료: 난청 아동이 효과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언어 치료와 청각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
선천성 난청 아동을 양육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1. 조기 검진 및 진단: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에 난청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정밀 청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지속적인 모니터링: 난청 아동은 정기적인 청력 검진을 통해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의 효과를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장치를 조정해야 합니다.
3. 가정 내 청각 환경 조성: 부모는 아이가 소리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조용한 환경을 조성하고, 시각적 단서를 제공하며 명확한 발음을 사용해야 합니다.
4. 심리적 및 정서적 지원: 난청 아동이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적극적인 정서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의료보험 혜택
선천성 난청 치료와 관련하여 정부 및 건강보험에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됩니다.
1.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지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신생아를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청각 검사를 지원합니다.
2. 보청기 급여 지원: 장애 등록을 하면 일정 조건 하에서 보청기 구매 비용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금액이 있으며, 소득 수준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이 가능합니다.
3. 인공와우 이식 수술 지원: 건강보험이 적용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수술 비용 및 장치 비용 일부가 지원됩니다. 또한, 수술 후 재활 치료 비용도 일부 지원됩니다.
4. 언어 치료 및 재활 지원: 인공와우 이식 후 청각 및 언어 재활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며, 추가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선천성 난청 아동이 원활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 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정부 및 의료기관의 지원을 충분히 활용하여 아이가 최상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